[토트디자인 앤드 커뮤니케이션즈]민화 화투 미나투

구성:
민화화투 54장(1~12월 48장, 책거리조커 4장, 까치호랑이조커 2장), 수공예 한지 케이스, 설명책자(고스톱을 변형한 미나투 게임 규칙, 각 월의 의미 및 관련 세시풍속을 한·중·일·영 등 4개국어로 설명).
재질: PVC 원단, UV인쇄-기존의 화투 중 최고급 재질인 하우스용으로 제작. 따라서 미세하게 두껍고 조금 더 큼.
브랜드 어원: 미나투(美娜鬪)는 민화를 적용해 만들었다는 특성을 발음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면서, 한문으로 아름다운 그림으로 겨루는 그림패 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주소: 서울 구로구 구로5동 104-10 동남빌딩 701
전화번호: 02-838-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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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기사
정리: 김영호 상품평론가 (tigerkim@tigermall.co.kr)  

 



[상품평가 해설]

- 유통업계 평가위원


누구에게나 익숙한 놀이기구 중 하나가 화투일 것이다. 가정, 회사, 집들이, 상가 등에 화투는 빠지지 않는 놀이기구이며 그만큼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그러나 화투가 우리 문화를 담고 있지 않다고 인식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 착안, 우리 고유의 민화를 한차원 높게 디자인한 점이 본 상품의 최대 장점이다. 일본문화의 기호를 없애고 민화 형식으로 업그레드한 미나투는 새겨볼수록 가치 있는 상품이다. 일본 화투를 대충 따라 만든 현재의 화투를 한국 전통 민화를 토대로 리메이크한 제조사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아예 새로운 한국적 놀이도구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

- 제조업계 평가위원

미나투를 처음 접하면서 두번 놀랐다. 첫번째는 고급스러운 케이스에 놀랐고, 두번째는 그림에 놀랐다. 일본식 이미지를 우리 것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처음에는 화투의 그림들이 매우 생소했지만 화투 패를 설명서와 함께 맞춰보고 실제로 게임을 해보니 그림에 달이 표시되어 화투를 전혀 모르는 외국인들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일본풍 일색이던 화투를 우리나라 전통 민화를 소재로 새로 디자인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하나의 충격일 수 있다. 공들여 디자인했겠지만 한가지 제안을 한다면, 기존 화투에 비해 미나투의 그림은 10점짜리와 1점짜리, 쌍피의 구분이 어렵고, 전체적으로 침침한 그림을 밝게 개선하고 두께를 조금 얇게 한다면 더욱 좋은 제품이 되겠다.

그리고 미나투는 전체적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어둡다. 테두리를 화투의 뒷장과 같은 색으로 좀더 붉게 처리하고 화투의 배경 그림색도 좀 더 밝은 컬러를 적용했으면 좋겠다. 놀이도구인 만큼 어두운 것보다는 밝게 보이는 것이 분위기상 더 어울릴 것 같다. 미나투의 그림을 적용한 온라인 게임도 나오길 기대해 본다.

- 총평가

미나투의 창의성과 독창성은 뛰어나다. 그러나 이 제품을 처음 접했을 때 너무 생소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것은 우리가 왜색의 화투에 너무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하나의 관습이나 습관을 바꾸는 데는 수없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미 왜색 화투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들, 특히 장년층에게 어필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차라리 대학생이나 젊은 층에게 우리 전통문양의 화투를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더 바람직한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의 젊은 층이 익숙하게 사용하다 보면 당연히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

다만 기존 화투가 2,000~3,000원인데 반해 가격이 10배 이상 비싼 것이 아쉽다. 수출이나 외국인 선물용은 지금처럼 우리 전통의 종이 케이스를 사용하고 내수용은 기존의 화투처럼 일반 플라스틱 케이스를 이용해 가격을 현실화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아무리 뜻이 좋고 제품이 좋아도 기존의 제품과 비교하여 가격이 너무 비싸면 일반화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출판호수 73호 | 입력날짜 2004.04. 07
 

[인터뷰] 토트디자인 앤드 커뮤니케이션즈 박은영 사장

“한국화 시켜 일본에 역수출 목표”


“화투를 더 많이 확산하고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본래 라면이 일본 것인데도 우리나라가 수출을 많이 하고 김치가 우리나라 것인데도 일본에서 더 유명해지지 않았나요? 이처럼 화투도 일본 것이지만 우리 놀이로 개발하고 싶었습니다.”

토트디자인 앤드 커뮤니케이션즈 박은영 사장은 미나투 탄생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박사장은 장장 9개월 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화투의 한국 상품화를 위한 과정과 노력을 인정받아 서울시로부터 우수문화상품 상까지 받았다.

그는 “한국인은 모임이 잦은 민족이어서 전통놀이가 대부분 편을 갈라 겨룬 뒤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놀이였으나, 화투는 개인 중심의 대치형 오락으로 바뀌어 고유의 집단성이 크게 변질됐다”며 이제부터라도 한국적 화투로 일본에 역수출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회사소개

토트디자인은 <행복이 가득한 집>, <월간 디자인> 등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 의기투합해 디자인을 통한 문화상품 개발을 목표로 2000년 설립됐다. 편집디자인회사로 출발했으나 현재 우리 놀이문화의 현대화, 세계화를 목표로 한 문화상품 개발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편집디자인 쪽에서는 웰빙에 대한 높은 관심에 발맞추어 소량 개인책자 디자인 위주로 사업중이다. 처음 출시된 제품은 ‘록앤롤’이라는 윷·주사위 놀이기구였다.

그 이듬해에 장장 9개월 동안 디자인 개발기간을 거쳐 ‘미나투’가 탄생되었다. 최근에는 새로운 문화상품인 ‘캐릭터 실리콘 말랑장기’의 시판을 앞두고 있다.

개발동기

일제에 의해 이 땅에 들어와 60년이 지나면서 고스톱이라는 게임으로 토착화된 화투놀이는 이제 우리 문화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일본의 전통문화나 세시풍속 등을 그대로 담고 있는 화투 그림은 분명히 개선의 여지가 있다.

우리 국민의 보편적 놀이문화 도구인 화투를 한국화해 놀이문화의 수준을 높이고 이를 수출한다는 목표로 제작되었다.

용도 및 적용사례

일본어를 없애고 개발한 변형 게임인 미나투 놀이를 확산시켜 트럼프처럼 한국 화투 또한 세계적인 놀이도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강하다. 따라서 현재 인터넷쇼핑몰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수출망을 개척해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화투와 더불어 ‘미나투 퓨전’은 기존의 트럼프에 미나투 그림을 삽입하여 역시 다양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플레잉 카드이다.

트럼프의 K, 즉 킹 자리에는 민화의 책거리 시리즈를, 트럼프의 조커 패에는 까치호랑이 등 민화 시리즈를 각각 대입해 디자인했다. 재외국민이나 외국인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상품으로 수출을 위주로 기획됐다.


출판호수 73호 | 입력날짜 2004.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