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유통트렌드를 20여년이 넘도록 연구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언제까지 남의 나라 트렌드를 따라만 갈 것인가 그리고 내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선두그룹에 속할 수는 없을까 라고 말이죠. 그럼 지금부터 새로운 트렌드를 알아채는 징후 8가지 관찰법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다른 나라, 다른 사람의 트렌드를 무조건적으로 따라 다니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나는 독자적인 삶을 살고는 있는지 의문을 가진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나만의 독특한 트렌드를 만들고자 하는 MZ세대분을 위해 정리했습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일단 전세계 트렌드 그리고 우리나라 트렌드의 징후를 추출해 낸 후에 이를 분석하고 그런 후에 나만의 독특한 온리원 트렌드를 만드는 수순입니다. 그럼 한번 순서대로 만들어 가 보시죠!!

먼저 변하는 트렌드의 징후는 어디서 찾아낼 수 있을까요? 트렌드 징후의 관찰 영역을 크게 여덟 가지로 구분 가능합니다. 남보다 앞서 이런 징후를 찾았다면, 첨단을 걸을 수 있는 기회를 얻고, 큰 이익을 눈 앞에 둔 셈이라 할 수 있습니다. 

(1) 법, 혹은 제도의 변화 : 트렌드 변화 징후의 가장 큰 항목이 바로 법과 제도의 변화입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법이 뭐가 탄생했는지 항상 유의해서 체크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 관련 법이 개정된다거나, 제도가 새롭게 변한다거나 하는 것이죠. 이런 변화는 바로 당신의 사업에, 당신의 삶에 많은 변화가 올 것입니다.

(2) 여론의 쟁점 : 대한민국만큼 새로운 쟁점이 만들어지는 나라가 있을 까 할 정도로 쟁정 법안, 쟁점 문제들이 끊이지 않죠, 바로 민주화로 그리고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입니다.

(3) 인구통계학적 변화 : 향후 몇 년, 몇십 년에 걸친 변화의 바탕을 보여줍니다. 특히 매달 각종 기관에서 발표되는 통계지수 역시 트렌드 징후를 발견할 좋은 소재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구통계학적 변화는 노인인구의 급증과 세계 최저 출생율이죠.

(4) 신상품 : 신상품 자체가 아니라 그에 접속된 ‘새로운 코드’를 찾아야 합니다. 복잡한 사회생활로 지친 소비자가 가격보다 시간과 노력을 더 중시하는 경향, MZ소비자를 위한 복고풍 상품이 다시 탄생하는 등 신상품을 통해 흐름의 변화를 알 수 있습니다.

(5) 새로운 문화현상 : 새로운 문화현상에는 새로운 문화 소비층과 소비감성이 숨어 있습니다. 고가의 오페라와 뮤지컬이 인기를 얻는 것은 다양한 예능학원을 다녔던 20, 30대가 있었기 때문이죠.

(6) 변하는 라이프스타일 : 24시간 편의점에서 인근 배달을 하기 시작합니다. 배달은 그야말로 유통의 핵심 경영전략이 되었습니다. 3시간 이내 혹은 1시간 이내 내가 구입한 물건이 오지 않으면 안되는 배달중심 경영전략이 된 세상입니다.

(7) 신기술의 출현 : 신기술을 만나면 ‘그 기술이 상용화되었을 때, 인간의 어떤 욕구와 결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8) 년도별 히트상품 : 매년 말, 각 경제신문에서 발표하는 히트상품을 리스트해서 비교하는 방법도 상당히 좋습니다.   

지금까지 이야기 한 내용을 재정리한다면, 정보를 지식으로 만드는 프로세스를 통해 미래정보를 트렌드 예측의 지식으로 발전시키는 방법입니다.

1단계: 키워드로 세상 보기, 이는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영역을 유심히 관찰하다 보면, 어떤 것이든 인상적인 단어나 문구 하나가 머리에 떠오르게 됩니다. 일단 그것이 키워드죠. 그 키워드만 가지고 세상을 살펴보세요. 그러면 ‘그것’만 보일 것입니다.

2단계 : 정보에 자석 갖다 대기, 정보를 모으되, 반드시 거기에 코멘트를 달아야 합니다. 그러면 나중에 그 코멘트만 갖고도 충분히 정보를 가공할 수 있게 되죠.

3단계 : 똑똑한 질문 던지기, 키워드로 출발해 정보를 모으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그 질문들은 현상의 배후에 대해 더 잘 알아야만 대답할 수 있는 것들이죠. 예)투잡스-샐러던트-시간을 쪼개는 바쁜 사람들. 어떻게 쪼개지? 5년 전엔 어땠지? 그럼 5년 후엔 어떻게 될까? 시간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는 증거가 없을까?

4단계 : 현상을 꿰뚫는 이름 짓기, 똑똑한 질문을 통해 얻어진 답, 즉 현상들의 집합에 대해 뭐라 불러야 할까? 바로 네이밍 과정입니다. 내가 지은 이름을 통해 나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된 것입니다.

이런 변화의 현상을 가감승제 방식으로 더해도 보고, 빼기도 하고, 곱하기도 하고, 나누기도 하면 나만의 트렌드가 하나 완성됩니다. 재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