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일본, 양국에서 기업을 운영중인 롯데의 변신이 시작된다. 대한민국의 양대 축중의 하나인 '롯데'의 변신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롯데그룹의 신격호 회장은 1993년 미국을 다녀온 뒤로 일본식 매장을 파괴하고 미국식으로 매장을 재구성하라는 특명을 내린다. 지금까지 아기자기하고 폐쇄적인 일본 스타일을 벗어 던지고 활짝 트인 매장스타일로 변신을 꾀하게 된다.

한편 신세계는 이마트사업을 시작하면서 1993년 프라이스코스트코사와 합작사업을 꾀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다국적 유통기업의 개점이 시작된다. 제일 처음으로 입성한 다국적 기업은 네덜란계의 '마크로'사로서 전 극동정유 장홍선 사장측과 49대51의 합작으로 창고형 회원제 할인점방식을 시작한다.

이어서 프랑스 계열의 까르푸가 단독 입성하게 된다. 반면에 미국의 월마트는 상표분쟁으로 인해 몇 해가 지난 후 가장 늦게 입성하는 바람에 주요한 유통의 목을 놓침으로써 기존 업체들로부터 초기 기선을 제압당하기도 한다. 이 때, 상표분쟁의 당사자는 조그만 슈퍼를 운영했던 아주머니에 의해 이뤄졌다는 재미난 사실도 있다. 이 아주머니께서 미국을 다녀온 후, 월마트가 한국에 올것이라 미리 예측하고 한국에 돌아와 바로 '월마트' 상표등록을 해 버린 것이다. 그때까지 월마트는 한국에 상표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곤혹스러운 첫번째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편의점업의 경우 일본 선쿠스사는 동양마트의 ‘바이더웨이’에 경영노하우를 제공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