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새롭게 쓰여질 유통의 새로운 100년 역사는 웹 2.0과 함께 하리란 생각이다. 그래서 이 부분은 여러분과 제가 채워 나갈 역사이다.

지금까지 나온 웹 2.0 세상에 대한 내용을 간추리면 아래와 같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인터넷 시장조사기관인 닐슨 넷레이팅즈사(社)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1년 동안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미국 내 10개 사이트 중에서 절반이 UCC(User created contents·소비자 직접 생산 콘텐츠) 기반의 웹 서비스였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미국판 싸이월드’로 불리는 마이스페이스(My Space)의 고객이 지난 1년 동안에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을 포함, 위키피디아(네티즌 참여 온라인 백과사전)· 플리커(Flickr·사진 공유 사이트)·헤비닷컴(비디오 공유)·이미지쉑(이미지 호스팅) 등 웹 2.0 기반의 UCC 사이트들이 10대 초고속 성장 웹 사이트 리스트에 이름을 내밀었다.

이는 지금까지 모든 정보의 관문인 ‘포털’사이트가 서서히 저물고 새로운 대안으로 소비자 의 자발적인 컨텐츠 모음 사이트가 드고 있음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전체적으로 웹 2.0은 네티즌의 참여·공유·개방정신을 바탕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포털사이트의 중앙집권적 관리형태가 사용자 중심의 분산구조로,즉 민주주의 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중이다. 최근 서점가의 열풍인 UCC 관련 책자를 보더라도 웹 2.0 세상이 곧 도래함을 느낄 수 있다.  

최근 가장 큰 인터넷 관련 뉴스를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구글에 16억5000만 달러에 인수돼 화제를 뿌린 유튜브(동영상 공유 웹 사이트)의 사례이다. 유튜브가 처음 웹 사이트를 연 시기는 2005년 2월. 네티즌들이 직접 동영상을 올리고, 네티즌끼리 무한대로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한 유튜브는 올 들어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유튜브의 시작은 지난 2004년 실리콘밸리의 저녁 모임에서 스티브 첸, 채드 헐리, 조드 카림 등 3명의 청년이 동물원 여행 비디오를 공유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자며 기획함으로서 비로서 세상에 나타난다. 유튜브 창업자들은 회사를 이양하면서 1조원 정도의 자산가로 인생역전이 된 상태이다.

웹 2.0 기반의 사이트가 이처럼 상승세인 반면, 웹 1.0 시대의 총아 ‘포털’의 성장세는 주춤하고 있다. 마이스페이스·유튜브·위키피디아 등 웹 2.0 사이트들의 고객이 지난 1년 동안에 2~3배 늘어난 것과 달리, 야후·MSN·AOL 등 포털의 성장세는 정체 상태에 빠졌다.

(우리나라의 포털업체도 점점 힘이 빠지기는 매한가지이다)

우리나라에서 웹 2.0 흐름을 가장 빠르게 수용하려는 분야는 금융과 영화예매 사이트이다.

인터넷 뱅킹은 이제 대중적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증권 분야에서 인터넷 없는 주식투자는 상상하기 어렵다. 은행 입장에서는 이용자들에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또 거래가 이루어질 때 마다 데이터베이스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문제점을 줄일 수 있다. 사용자 환경을 개선하면서 전산 유지 비용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기술을 적용한 영화예매사이트는 극장예매를 하기 위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모든 기능들이 한꺼번에 처리된다.

웹 2.0을 전 그룹관계사까지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는 삼성그룹이 있다. 기업용 인트라넷을 이용하여 각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막강한 정보를 공유하고,의견을 교환하게 만드는 것이다.  위키(Wiki)기반 인트라넷이 등장했다. 위키는 하와이어로 ‘빨리 빨리’라는 뜻인데, 위키 인트라넷은 기업 구성원들의 집단 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을 이용해 기업 내에 지식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구성원들이 특정 사업이나 프로젝트에 대해 마음대로 글을 쓰며, 또 다른 직원이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내용을 첨삭하는 위키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지식 경영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그룹은 그룹 인트라넷 망에 위키 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지식경영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 나타난 새로운 현상의 키워드로는 단연코 'TGiF'이다.

트위터,구글,아이폰 그리고 페이스북.

이 4가지 조합을 누가 가장 멋지게 하는냐에 따라 재계의 모습도 바뀌어 질 것이라 본다.

소셜네트워크의 힘이 점점 강해지는 세상에서 대한민국 유통은 어디로 향해 갈 것인가. 

이 부분의 역사는 다음 번 책을 통해 더욱 자세히 알려 드리도록 하겠다. 웹 2.0 세상은 과연 어떤 세상일까 무척 궁금하다. 필자가 예상컨데 우리가 예상하는 웹2.0 세상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라 판단된다. 이 웹 2.0 세상을 빨리 이해하고 먼저 대세에 타는 자만이 부와 명예를 누릴 것으로 본다.

이제 여러분이 직접 유통에 참여하고,새롭게 대한민국 유통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바로 여러분이 우리나라 유통의 주인공인 셈이다.

이제 대한민국 유통 100년사를 간략히 마치고자 한다.

세상은 여러분의 멋진 활약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