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갑’의 횡포, 그러면 뭐가 떠오르나요? 네??,,, 너무 많아서 1위를 선정하기도 힘이 듭니다. 그렇다면 ‘갑’의 단발성 혹은 지속적 횡포를 계속한다면 이런 ‘갑질’을 잠재울만한 ‘을’의 전략을 가지고 계신가요? 

시장의 과점업체는 호시탐탐 늘 후발업체의 시장 진입을 적극적으로 혹은 소극적으로 막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갑’의 시장지배 원리라 할까. 만약 당신이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여 선전을 펼치려 하는데, ‘갑’으로부터 적극적인 저지 공격을 당하게 된다면 어떤 전략으로 지혜롭게 회피할 수 있을지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갑’이 가격으로 시장 교란 전략을 진행한다면 이럴 때, 당신도 똑같이 가격으로 맞대응 하겠는가. 중소기업이 고객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결론은 당신이 가진 것 중에서 진실만큼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은 없다는 사실이다. 당신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수준과 본질에 대해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밝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진정성’의 전달 전략이 그것이다. 지금과 같은 SNS세상에서는 SNS를 최대한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내가 당하는 부당함을 처음에는 개인 SNS를 이용하여 알리다가 전국망의 신문 등에서 취재해 가도록 해야 한다. 그런 후에 ‘갑’의 사과 및 피해보상을 금전적으로 받아내는 과정까지 미리 잘 설계해야 한다.

아래의 네용은 미국의 작은 아이스크림업체가 대기업 아이스크림업체와의 싸움에서 이긴 사례이다.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 내용이다. 

대기업 아이스크림 업체인 ‘필즈버리’는 전국 중간상에게 ‘벤앤제리스’라는 아주 작은 규모 업체의 아이스크림 취급을 금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1970년대 이야기다. 갑자기 시장을 빼앗긴 ‘벤과 제리’社는 처음에는 소송을 걸려 했으나 시간과 비용 모든 면에서 불확실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채택한다. 미국도 우리와 같습니다. 소송을 하게 되면 ‘을’이 불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전략을 전개해야 한다.

<1> 피켓시위 와 트럭 전광판광고 : 고객에게 그들의 진실을 보여 주기로 한 것이다. 해당 본사 건물 앞에서 피켓을 들고, 같은 내용의 대형 스티커도 거리에 붙였다. 버스 안, 비행기 안에도 광고를 실었다. 지금 같으면 트럭 전광판을 이용해서 1인시위를 해야 한다. 움직이는 트럭을 이용하면서 동시에 전광판에 말하고 싶은 내용을 간략히 계속 보이게 하는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트럭 전광판에 하고 싶은 말을 띄우는 식의 시위가 요즘 대세라고 보면 된다. 직접 참여를 하지 않아도 되고, 코로나 시대 시위 현장에서의 접촉도 없고 이름을 꼭 내세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여러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2> 제품에 광고형식으로 홍보하기: 아이스크림 포장 상자에도 똑 같은 문구와 함께 여러 매체에 기재하는 반격을 가했다. 고객들은 그제서야 ‘벤앤제리스’가 곤경에 처한 것을 알게 되었고, ‘벤앤제리스’를 동정하는 사회적 여론이 형성되면서 드디어는 중소기업이 승리하게 되었다는 해피엔딩 스토리 이다.

<3> 제품수명 알리기 전략: ‘갑’의 가격 후려치기를 맞대응하는 전략으로는 전체 비용의 개념을 도입해 초기 비용에 맞서는 방법이다. 일부 영역의 제품은 구입하고 난 후 상당한 추가비용이 든다. 만약 당신의 제품이 이와 반대일 경우 구입 당시 비용과 전체 비용을 비교하는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이다. 여기서 응용하는 것이 수명의 개념이다. 처음 구입가격은 비싸지만 경쟁사보다 훨씬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이것은 소비자들에게 소비자가격이 낮다고 좋아할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이론적으로 납득시키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위와 같은 불공정한 거래가 상당히 많다. 정말 많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갑’질이 서슴없이 행해진다. 군대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등등. 이럴 경우에는 가만있지 말고 혹은 똑같은 전략을 집행하기 보다는 여론을 최대한 이용하라는 것, 진실을 알리는 것만이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는 것을 기억해 주기 바란다.

가장 최근에 가장 큰 갑질 사건을 볼까요? 00유업은 조직적으로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유제품을 대리점에 떠넘기고, '떡값'을 요구해 윗선에 상납하도록 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 수사에 앞서 납품업체가 만든 협의회가 두 차례에 걸쳐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더니, 00유업은 바로 대리점 업주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맞고소한다.

이렇게 되면 그야말로 돈지랄이 되는 것이다. 유명 대형로펌끼리 나서서 싸움을 하게 된다. 돈 많은 놈이 이기는 구조다. 그래서 무턱대고 법에만 호소하지 말도록 해라. 배부른 변호사에게 더 배부르게 하지 말고, 여론에 호소하는 방법을 찾아라.

결론이다. 뻔히 보이는 ‘갑’의 압력을 어떻게 개인 혹은 힘없는 일개 회사가 이겨 낼 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포기하지 마라. 요즘같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가 발달한 세상에서는 대중들에게 SNS를 최대한 이용하면서 동시에 증거를 보여주어야 한다. 유튜브 혹은 지역신문에라도 광고형식을 빌려서라도 알려야 한다. 이런 사건이 일어나면 동병상련의 동조자를 모아야 이길 수 있다.

언제나 ‘을’과 ’갑‘이 사이좋게 살까요? 아마 인류역사가 끝나기 전까지 지속될 것입니다. 아마 소비자를 제대로 보호해 주지 못하는 정부기관이 있는 한 영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