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오늘 청바지를 입었는가? 요즘은 나이든 시니어들도 청바지를 즐겨 입는다. 아시다시피 청바지의 시작은 미국 서부시대로 올라간다. 그 당시 금광을 캐기 위해 필요한 작업복으로 청바지가 낙점을 받았는데, 금광사업보다 청바지를 팔은 ‘리바이스’가 더 돈을 벌었다는 팩트도 잘 아실 것이다. 그렇다면 청바지만 파는 쇼핑몰은 어떨까?

여러분은 술을 마실 대 사용하는 건배사는 무엇인가? 사람들이 모여 술을 마실 때 채택하는 건배사 중에 ‘청바지’가 있다. 바로 ‘청춘은 바로 지금’ 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70년대 청년들은 비틀즈와 제임스딘을 좋아했고, 그들의 의상인 ‘청바지와 맥주’라는 공통 키워드를 함께 좋아하는 트렌드를 공유하면서 청바지를 입기 시작했다. 이 당시의 젊은 20대층이 이제는 6070 시니어 그룹으로 변한 것 말고 청바지의 사랑은 계속 지속되고 있다.

아마 인류역사와 함께 청바지에 대한 사랑은 계속 되리라 예상된다. 청바지의 특징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의상 아닌가! 젊음을 지향하는 시니어 소비자층들로부터 계속된 해피콜을 받고 있는 청바지!

그래서 그런지 아무리 의류 산업이 부진하다 해도 성장을 보이고 있는 유일한 분야는 청바지 사업이다. 청바지 분야에서 프리미엄 청바지가 더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아마 더 편안하고 맵시가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의류 제조업체 중에서 청바지를 생산하지 않는 브랜드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그런데 국내 제조 및 해외에서 수입한 청바지를 한군데에서 구입할 수 있는 쇼핑몰 사업은 적어도 망하지는 않을 듯 싶다. 내가 이런 결론에 도달한 이유가 있다.

경기도 모 중학교 3학년생이 구제 청바지를 파는 쇼핑몰을 운영해 오다가 폐업을 했다는 뉴스를 본 이후부터다. 내용인 즉, 본인이 쉽게 만든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를 통해 청바지 주문을 받은 후, 이를 동대문에 있는 계약한 시장 상인에게 전달하면 그 상인이 해당 청바지를 배송해 주는 시스템으로 진행했는데, 나중에 이 동대문 상인이 주문에 따른 대금만 받고 청바지를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할 수없이 쇼핑몰을 닫아야 했다는 기사를 본 것이다. 즉, 중학생도 온라인 쇼핑몰로 청바지를 사업아이템으로 충분히 사업을 진행한 것이다. 청바지를 온라인으로 팔아 돈을 벌었다는 팩트를 기억하자!

또 다른 사례로는 미국 이베이를 통해 미국 청바지를 국내 소비자가의 30~40% 저렴하게 구입해서 입다가 구제 청바지라고 옥션에 올려 다시 재판매를 통해 수입을 만들어 온 온라인 쇼핑사업의 여사장 관련 뉴스를 보면서 또한번 느꼈다. 청바지가 사업의 핵심이다. 청바지는 누구나 마음만 먹고 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 적어도 망하지는 않겠다는 신념을 갖게 된 것이다.

국내 제조업체 혹은 해외 청바지 관련 아이템들을 모두 모아 온라인 전문 쇼핑몰을 개점하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많은 브랜드를 입점하기 힘들겠지만, 계속 늘려나가면 된다. 여기에 사이즈가 맞지 않는 경우에 대비한 교환, 환불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어 놓기만 한다면 재고는 오프라인 재판매 점포 혹은 경매사이트를 통해 재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재고처분에 관한 시스템까지 구축해 놓는 다면 커다란 실패는 어느 정도 막아놓은 상태라 보여진다.

우선 1단계로 저렴하지만 실속 있는 청바지를 준비한다. 물론 타겟은 10,20대 MZ세대다. 이들에게 청바지 관련 콘텐츠를 마구마구 전달하고 제안하기 바란다. 재미난 콘텐츠가 많이 준비되고 전달되어야 할 것이다. 재미를 가장 잘 받아들이는 MZ 세대들에게 재미난 콘텐츠와 저렴한 청바지를 엮어서 전달하기 바란다. 그들의 막강한 SNS 화력 덕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2단계로 프리미엄 청바지군을 타겟으로 진행하길 바란다. 베이비부머를 겨냥한 제품군으로서 정년퇴직과 더불어 노년기에 접어드는 베이비부머의 소비성향을 반영한 프리미엄급 제품군을 가장 먼저 머천다이징 했으면 한다. 이 프리미엄 청바지 모델로는 시니어 모델로서 사회에서 멋진 역할을 하는 현직 전문직인 교수, 박사, 의사, 변호사 등을 초대하기 바란다. 우리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는 분으로서 청바지를 주로 입는 분들을 벤치마킹하는 소비 분위기를 먼저 만들면 좋겠다. 동시에 시니어 모델의 자녀들도 함께 프리미엄 청바지를 착용해서 2대가 함께 입는 청바지임을 강조한 판매 프로모션 전략수립을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 사업의 핵심은 경영의 후방에 있는 시스템 구축 아닌가!. 영업에 따른 고객관리, 재고관리, 로열티 시스템, ERP, 공급망, SNS 등 각 관리 부문에서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데이터를 통합 및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 수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능력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예비고객과의 연결고리 강화전략 등 온라인 고객들의 구매 및 이용에 물 흐르듯이 진행되도록 준비하는 기술적 작업이 관건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온라인 플랫폼 1위인 ‘무신사’가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다시 곱씹어 보자! 즉, 국내 주요 패션업체들보다 매출이 더 높은 이유를 생각해 보자. 2001년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서 시작한 ‘무신사’가 10여년 만에 국내 패션산업의 중심세력이 되었다는 팩트를 기억하면서 청바지 플랫폼 사업을 준비해 보자.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온라인 플랫폼 사업의 핵심은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무신사가 갖고 있는 기존 국내 주요 패션업체보다 강점이 바로 ‘콘텐츠’ 아니던가! 패션 커뮤니티로 시작한 만큼,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서 대응해야 할 것이다. 1단계 타겟충인 젊은 MZ 세대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기 바란다. 패션 에디터·디자이너·PD·포토그래퍼 같은 콘텐츠 제작자들의 네트워크 구축이 사전에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