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여성 가구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 창업아이템300 #43  

국내 1인 가구수는 500만 가구를 돌파했으며, 2025년에 전체 가구 중 31.3%가 1인 가구일 것으로 추정된다. 혼자 사는 여성이 점점 늘어가는데 이에 비해 혼자 사는 여성을 보호해 주는 사회 시스템은 잘 보이지 않는다. 국가가 잘 보살펴 주지 못해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여성들이 너무 많아 안타깝다. 이를 대처할 여성 보호 뉴비즈니스가 탄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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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데! 문 뭔데! 와 열라꼬 하는데!”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30대 남자의 거친 목소리가 들린다. 도대체 이 소리는 뭘까? 이 거친 음성은 무슨 일에 사용되는 것일까? 혹 보이스피싱 아닐까?

대한민국은 보이스 피싱 사기 피해가 상당하기 때문에 이 소리도 그 이상한 사기와 관련된 것은 아닐까 궁금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소리는 피해자 목소리를 아주 유사하게 들려줌으로서 돈을 뜯어내는 악랄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아니다. 바로 혼자 사는 여성을 위한 일명 ‘보이스가드’ 목소리다.

범죄의 목표물이 되지 않으려고 일부러 현관에 남자 신발을 둔다거나 혹은 베란다 빨래 건조대에 남자 속옷을 걸어 두었던 예전의 방식이 아니다. 이젠 IT를 이용해서 일어날지 모르는 범죄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 탄생한 신종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

즉, 여성 혼자 사는 집을 목표로 한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셀프디펜스 방법의 하나로 굵직한 남성 목소리를 여러 형태로 준비해 놓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범용 목소리를 찾는 여성이 늘고 있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최근에 발달된 목소리 추출 기술덕분에 똑같은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딥페이크(deepfake)’를 응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 기법인 딥러닝(deep learning, 심층 학습)을 이용한 기술로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음성이나 이미지, 동영상 등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뜻한다.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서 10~20분만 있으면 누구의 목소리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우리는 대단한 세상에 살고 있다. 실제로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자행되는 범죄가 꾸준히 늘고 있다. 형사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남성과 비교 시 여성 청년 1인 가구의 범죄 피해 가능성은 주거 침입 부문에서 11.2배 높았고, 개인 범죄는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21.01.16일자)

지금까지는 혼자 사는 여성이 남자 친구들의 도움으로 만든 약간은 허접한 목소리를 재현하는 정도이지만, 이를 사업화한다면 상당히 정교한 목소리 서비스가 가능해 보인다.

예전에 (2013년도) 서울시가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월 9900원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범 서비스를 제공한 적이 있었다. 전세 7000만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독신 여성에 한해 24시간 싱글 여성 홈 방범 서비스를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경비 업체와 협약을 체결한 경우가 있었다. 그 당시 전체 가구 수 대비해서 너무 적은 예산으로 집행되어 그다지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던 경우가 있었지만, 이젠 사업적으로 제대로 보이스 가드 서비스를 비롯해서 출동서비스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 가능하리라 예측해 본다.

국가가 정말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대로 집행하지 못한다면 그곳에 새로운 신사업이 자리매김할 수가 있는 것이다. 국가가 제대로 보호해 주지 못한다면, 당연히 민간기업이 여성 고객을 보호해 주면 된다. 지금 바로 여성 고객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안심 시장을 만들어 주면 된다.  

그렇다면 혼자사는 여성을 위한 새로운 시장을 두드리는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알아본다.

<1> 셰어하우스: 셰어하우스 세입자의 70% 이상은 '여성'이다. 주거 비용을 줄이고,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위해 입주하는 것 외에도 '혼자 사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안전 문제 때문에 입주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 자취방이나 빌라에 사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여럿이 사는 공간에 함께 사는 방법도 상당히 안심이 되는 거주형태다.

<2> 여성안심주택 : 정부는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주택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여성안심주택’은 여성 1인 가구에 특화된 혜택이니가, 자격요건이 되는지 우선 체크하기 바란다. 1인 여성 가구가 가장 필요한 안전과 편리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주거형태로 꼽힌다. 출입구 바로 옆에 무인택배시스템을 설치하고, 수도∙전기∙가스 검침은 주택 외부에서 처리하도록 해 불필요한 외부인의 출입을 최대한 줄이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24시간 비상벨 등도 설치돼 여성의 안전에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유통9단 김영호는 이렇게 말한다.

“앞으로 1인 가구, 특히 여성 1인이 살아가는 데에 도움을 주는 안심서비스가 계속 출시되리라 예상된다. 국가가 보호해 주지 못하는 영역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