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이야기 #59 유튜브 구독자 늘리는 법이 있긴 있는겨?  

내가 유튜브, 유통9단TV를 시작한지 올해로 5년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독자가 4,500명도 안된다. 무엇이 문제일까 고민도 해보지만 솔루션이 잘 안보인다. 그렇지만 유튜브 구독자를 늘리는 방법에 관한 영상은 정말 많다. 누구의 영상을 믿어야 할까?

유튜브가 뜨면서 요즘엔 구독자를 늘려주는 업체도 많다. 구독자를 돈으로 산다는 얘기도 들린다. 하지만 결국 본질은 '콘텐츠의 질'이 아닐까. 처음 유튜브를 시작하는 분들의 경우 알고리즘에 내 콘텐츠가 노출되지 않아서 채널이 크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는다고 무조건 채널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고, 이를 누적하고 있는 상황에서 알고리즘에 걸렸을 때 구독자가 퀀텀 점프할 수 있다. 즉, 해당 채널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좋아야 한다는 것인데, 말은 맞는 말인데, 이를 지켜내는 것은 어렵다. 무척 어렵다.

최근 자주 보는 여행 유튜버들의 영상들을 보면 이네들의 좌절과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처음에는 세계여행 하는 것이 좋아 여행 유튜버를 시작했는데, 막상 어느 정도 채널이 커지니까 여행하는 것이 고역이라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매일 먹으면 물리듯이, 여행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하물며 야외에 나가 여행하면서 촬영하는 여행 유튜버가 고민인데, 실내에서 아무리 좋은 콘텐츠의 영상을 촬영한다 한든, 무미건조하고 졸립기도 한 고급정보 제공 채널이 얼만큼 뜨겠는가 생각도 해본다.

‘유튜브 구독자 늘리는 비법’ 이라는 특강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다. 1시간 30분씩 5회 강의를 듣는 비용은 1인당 10만원 선이라 한다. 상위 1% 유튜버들의 월수입을 알게 된 일반 사람들은 너도나도 유튜브 과외와 학원을 찾는다. 수강료도 구독자 수에 다라 달라진다. 10만명이면 1회당 10만원, 20만명이면 20만원 선이다. 더 많은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가 강의를 할 경우 일회성으로 진행할 뿐만 아니라 이때 수강료는 부르는 게 값이라 한다.

유명 유튜버가 알려주는 구독자 늘리는 내용을 봐도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인다. 모든 사업의 핵심과 흐름은 똑같다. 1단계, 트래픽을 올리기 위한 키워드 선택이 관건이다. 내가 볼 때는 썸네일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문구는 철저하게 시청자가 영상을 누르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강력한 문구여야 한다. 궁금해서 반드시 누를 정도로 매력적인 단어는 무엇일까 고민해 보기 바란다.

2단계, 제안 과정에서는 이곳에서만 시청할 수 있다는 온리원 특징을 제안해야 한다. 그래서 초반 10초에 본 콘텐츠의 주제를 제대로 알려 줘야 한다. 그래서 요즘 유명 유튜버들의 콘텐츠는 처음에 하이라이트를 보여준다. 그래야 콘텐츠를 끝까지 볼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꿀팁도 주어야 한다. 해당 채널에서만 접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임을 중간중간에 알려주는 과정도 필요해 보인다.

어찌되었건 트래픽을 높여서 들어온 예비 구매고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같은 감정을 갖도록 호소해야 한다. 아무리 정보 지향성 채널이라 하더라도 잠시 시청하는 예비고객과 교감이 중요하다. 의식적으로 듣는 이가 똑똑해 지는 듯 한 기분이 들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잠시 들른 시청자의 감정이 나와 같아지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대신, 시청자가 나만 뒤쳐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음을 알려주어야 한다. 꺾이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등 최신의 유행어를 섞어서 알려준다.

당연히 시청자 위주로 콘텐츠를 만들어라! 사실 유통9단TV는 지금까지 내 위주로 콘텐츠를 만들었다, 반성한다. 그래서 터지는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야 채널이 뜬다는 팩트다. 되도록 3개월치를 미리 기획하는 것도 좋다. 12주, 미리 콘텐츠의 테마를 설계 방식이다.

내가 책을 발행한 이후 만나게 된 어느 4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그에게 언제부터 구독자가 늘었는지 그리고 어떤 콘텐츠로 떴는지 문의한 적이 있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콘텐츠 하나가 빵 터져야 합니다. 하나가 빵 터지면 자연스럽게 구독자가 늡니다. 재미있게 본 콘텐츠가 또 뭐가 있나 해당 유튜브 사이트를 이것저것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빵 터진 해당 콘텐츠는 어떤 주제였는지에 대한 2차 내 질문에 답변은 간단했다. “대기업 고위직 임원하다가 퇴직 후 택배 일을 하는 분 이야기가 터졌어요. 00그룹의 고위직 임원을 하다가 회사가 망한 후 택배 업무를 하는 분 인터뷰가 빵 터진 이후에 구독자가 늘었습니다.”라고 말이다. 마지막으로 예비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평소에 하는 일은 유튜브 2개 이외에, 블로그 활동 그리고 브런치, 인스타그램 등 모든 sns를 최대한 이용해서 본인을 알리고 있는 중이며, 본인 콘텐츠를 보는 전체 구독자가 약 10만명 정도 된다고 하니 ‘홍보를 할 수 있는 기본 구독자 수는 확보하는 전략이 정말 필요하구나’를 느꼈다.

그렇다면 해외 유명 유튜버가 이야기 하는 사례를 알아보자. 전 세계 유명 유튜버의 공통된 유튜브 성공비법 3가지다. (1) 시청자를 이해하고, 그들의 니즈를 파악하라, (2) 시청자의 문제를 해결해 줘라, (3) 일관성 등이다. 국내 유명 유튜버들이 알려준 방법고 일맥상통 하는가? 당신 채널 주요 시청자들이 누구인지 이해한 후, 그들이 원하는 분야, 해결해야 할 분야에 집중해서 일관성있게 솔루션을 알려 주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말은 쉬운데, 구체적인 액션플랜으로 하려하면 쉽지 않아 보인다.

자, 정리해 보자. 가장 중요한 유튜브 인기 썸네일과 컨텐츠 만드는법이다. 우선 1. 썸네일 이미지와 제목 정하기에 집중하자. 아무래도 인기 검색어를 동원해서 내 주제와 연결 시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인기를 끌 만한 콘텐츠는 오롯이 내 스스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나만의 온리원 아이디어가 있어야 구독자를 늘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유튜브에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올리는 것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기회도 엿보고 싶다. 유튜브의 장점 중 하나는 국가 간 장벽이 없다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인 유튜버가 세계적인 유튜버가 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 생각된다.

유통9단 김영호는 이렇게 말한다. “유튜브 세계에 입문하고자 한다면 10년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라. 1,2년 하고 떼려 치울 거라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마라. 그리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국내 시청자뿐만 아니라 해외 시청자에게도 유익한 내용을 기획해서 진행하기 바란다. 항상 세상을 넓게 보는 연습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