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드라마 보기를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몇 년전, TV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는 참으로 신선한 경험으로 제게 다가온 드라마였다. 평상시 드라마에 관심이 별로 없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최고의 몰입도로 집중해서 본방 사수한 프로그램이었다. 제가 이 드라마를 정말 몰입해서 본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 부자 1%’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라는 드라마의 주제를 간단히 이야기 한다면,

우리나라 최고의 법률회사를 운영하는 대표 집에 미혼모 며느리를 들여야 하는 황당한 상황을 코믹하게 전개하였다. 드라마가 코믹터치였지만, 제게는 우리나라 부자 1%의 자녀교육 방법과 인맥형성 방법, 다른 부자들과의 사교생활 방법, 최고급 인맥을 형성하는 방법, 대리모를 통한 육아법, 개인교사를 통한 대입방법, 비서를 통한 일상생활 방법 등등을 알게 해 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들은 분명 우리 서민들과 다른 생각과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 주었고, 그들의 부를 지키고, 이어나가기 위해 서민들과는 차별화된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전개한다는 점도 상당히 놀라웠고, 그것 또한 새로운 정보이기에 본 드라마를 통해 상당히 많이 배웠다. 여러분들도 기억나시죠?  

매년 미국 경제신문인 ‘블룸버그’가 2018년 세계 부호 순위를 발표했는데, 글로벌 억만장자 1위는 약 1420억 달러(약157조원)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차지했고, 2위는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로, 약 942억 달러(약 100조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3위 부자로 등극했다. 기존에 3위에 올라있던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4위로 밀려나게 됐다. 정보기술(IT)분야 기업가들이 부자 1~3순위에 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될 부분은 4위로 물러난 워런버핏의 재산규모가 아니라 재산이 급속도로 늘어난 기간이다. 그의 재산 중 대부분은 그가 50세 이후에 벌어들였다는 점에 주목하자. 미국에서 억만장자 대열에 서려면 기준선이 200억달러(한화 22조원)이다.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억만장자들이 기준선인 200억달러의 재산을 모으는데 걸린 시간을 비교해서 보면 더욱 흥미로울 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0 워렌버핏 (Warren Buffett, 버크셔 해서웨이 CEO) 27년 11개월

0 빌 게이츠, 21년 7개월

0 제프 베조스 (Jeff Bezos, 아마존 회장), 16년 4개월

0 마윈 (알리바바 회장), 15년 7개월

0 래리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구글 운영자), 8년 10개월

0 마크 저크버그 (페이스북 운영자), 8년 1개월  

자,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뭘까요?

결론만 미리 말한다면, 이들은 기업공개(IPO)와 기업인수& 합병(M&A)을 통해 이 많은 돈을 아주 짧은 시간 내에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부자가 되는 ‘스노볼(snow ball)'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눈깜짝할 사이에 돈이 돈을 벌게 된다. 돈이 돈을 벌게 되는 순간부터 부자는 결단코 가난한 사람으로 신분이 떨어질 수 없는 구조가 된다는 사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