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색다른 마켓 도전이 시작되었다. 바로 ‘노브랜드’ 프로젝트!

 일본의 ‘무인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나름대로 이마트 색깔을 묻히려 시도하는 중이다. 그래서 가격만 비교하자면 일반상품보다 최대 반값, PB제품보다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했다. 이 ‘노브랜드’ 프로젝트의 핵심은 일정 제품군에서 제품 한 가지 종류만 선택해서 포장·디자인 등 제품의 핵심기능을 제외한 모든 부문을 없애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이마트에 의하면 지난 4월 노브랜드 상품을 처음 출시한 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품목을 150개로 확대했다고 한다. 그리고 올해 안에 300개까지 품목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제품수를 최대한 늘리더라도 1000개 이내일 확률이 있어 보인다. 독일의 ‘알디’처럼 700개~1000개의 생필품 품목에 집중하는 전략을 채택한 듯도 보인다.  

한 가지 용량의 제품만 생산하기 때문에 생산라인, 재고 관리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그래서 매입원가가 제품에 따라 1%~ 5%까지 낮아졌다고 한다.

상품 디자인, 포장 등 기능 외의 것은 모두 제거하고, 노브랜드 상품 패키지는 노란 바탕에 검은색으로 ‘No Brand’란 글씨를 넣은 디자인으로 통일함으로써 또 다른 브랜드를 포지셔닝한다.  

그래서 다양한 디자인과 사이즈 등을 원하는 소비자의 모든 입맛을 맞추기에는 부족하지만, 이런 불경기 시절에 양질의 상품을 최저가격으로 제공하려는 노력은 칭찬해 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