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혁명 #58 2024,2025년을 지배할 유통 키워드 (온라인, 오프라인)  

2022년부터 시작된 중국 테쉬알의 미국 공습이 계속 진행되면서 확전이 예상된다. 2023년 2월, 미국 슈퍼볼 광고로 포문을 연 TEMU는 이제 아마존의 가장 무서운 경쟁자로 포지셔닝이 되었다. 그렇다면 2024년,2025년 글로벌 유통을 지배할 주요 키워드는 무엇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결론만 미리 말한다면, 내가 2018년에 저술한 책 ‘무배격’에 답이 벌써 있었다. 글로벌 유통 세상은 ‘무배격’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나는 2018년부터 누누이 강조해 왔다. 유통경영의 3요소인 ‘장상인 (장소, 상품, 사람이라는 3요소)에 ’없음‘ 현상 즉, 무의 세상이 지배할 것이라 예견한 바 있다. 오프라인 매장 중에 경쟁력이 없는 매장들은 사라질 것이고, 매장에 재고 상품을 가지고 있을 필요도 점점 사라질 것이고, 판매사원도 점점 사라질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동시에 식탁 위에 가장 바르고 안전한 음식을 전달하는 업체가 살아남는 배송전쟁의 일등기업 세상을 예측했듯이, 새벽배송, 로켓배송이 주류가 되었다. 이제 품격커머스가 대세로 자리매김 중에 있다. 가성비와 복합화라고 하는 메가트렌드는 앞으로 10년간 주류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그 중에서 2024년, 2025년에 소비자 눈에 뛸 정도의 변화라 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조금 다르게 나타나리라 예상된다. 시간이 갈수록 AI를 이용한 쇼핑이 점점 발달할 예정> 쇼핑의 단순화와 편리함이 관건

(1) 글로벌 기업들의 리테일테크 혁신: 고객 관점에서 주문부터 결제, 배송에 이르는 모든 접점에 편리함의 향상, 여기에 AI의 도움을 통해 더욱 쉬워지고 있다 / 회사 관점에서 물류센터 운영을 포함한 운영 효율성 높이기

(예) 월마트: 무인결제 시스템 등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개발과 함께 물류센터 자동화, AI 기술을 활용한 수요예측, 재고관리 고도화 나아가 MD기능의 일부를 AI가 맡게 됨(입점 서류 검토 혹은 신상품 입점 관련 서류심사 등) 여기에 가상 피팅룸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패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가상 피팅룸 스타트업 ‘지킷(Zeek it)’을 인수한 것이다. 이로써 고객들은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서 옷을 착용하는 경험이 가능해졌다.

애슬레져 산업의 대표 주자 ‘룰루레몬’도 ‘미러’라는 스타트업을 인수해서 매장에 거울을 들여놨다. 이 거울을 통해 선택한 옷을 착요한 상태의 본인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연히 앞으로 주요 오프라인 매장의 탈의실에는 반드시 ‘미러’같은 거울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오리라 예상된다. 이런 가상 착용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재미와 편리를 동시에 제공해야 하는 세상이다. 즉, 유통기업들은 리테일테크 개발에 박차, 생성형 AI도움으로 리테일테크는 놀랄만한 성장이 예상

보다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경험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리라 예상.

(2) 리테일미디어 : 아마존은 광고 비즈니스인 리테일미디어 솔루션 도입을 통해 조 단위의 신규 수익을 창출. 2022년 아마존 광고매출은 약 40조 원에 이른다. 오프라인도 발전 중, 월마트 2022년 리테일미디어 사업으로 전년대비 130% 성장한 3.6조 원 매출/ 월마트는 온라인쇼핑몰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의 매대와 계산대, 쇼핑카트 등을 활용해 제품 광고를 노출. 향후 리테일미디어는 기존 오프라인 광고사업과 달리 데이터 기반의 맞춤광고로 진행되기 때문에 고객과의 거래 데이터가 쌓이고 셀러들의 참여가 많아질수록 정확도도 올라가 갈수록 강력하고 정교한 플랫폼으로 기능.  

오프라인: 개인형 가성비, 복합화, PB상품 확대

(1) 개인형 가성비: 미국에서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달러스토어를 이용한다. 중산층이 주로 이용하리라는 예상과 다른 통계수치가 나온 것이다. 그만큼 가격대비 가치가 있다면 소비를 한다. 가치 중심의 구매결정이 점차 생활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2가구 중 1가구라는 통계가 나왔다. 작년 한해 한국인 절반이 직구족인 셈이다.

(2) 복합화: 한곳에 가서 원스탑쇼핑을 하려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 가고 있다. 온라이쇼핑으로 치면, 네이버 스토어, 쿠팡이 잘 되는 이유 중의 하나다. 모든 상품이 한 곳에 잇으니 비교구매가 가능하다는 점, 그래서 비싼 값에 샀다는 호갱님이 되고 싶지 않다는 점, 여기에 빠른 배송과 쿠폰 서비스 등 지속적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완벽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오프라인 쇼핑으로 치면, 복합쇼핑몰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다. 그곳에 가면 의,식,주,레저까지 구매하려는 모든 아이템을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입어도 볼 수 있고, 영화관, 미술관 등 레저활동까지 가능하니 도시 소비자들은 복합쇼핑몰로 몰릴 수 밖에 없다. 한 곳에 몰려 있는 장소에 가서 시간도 절약하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도 함께 보낼 수 있는 등 1석2조, 1석3조의 공간이기에 모일 수 밖에 없다.

(3) PB상품의 확대 : 미국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켜서 한국에도 소문이 난 ‘냉동김밥’이 트레이더조의 MD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 트레이더조의 매장에 가면 놀라운 것은 바로 우리가 아는 브랜드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거에요. 트레이더조의 자체브랜드(Private Brand)가 80% 이상이기 때문. 전세계 대표적인 유통업체들은 PB상품 비중을 늘리기 시작.

유통9단 김영호는 이렇게 말한다. “2024년, 2025년, 글로벌 유통을 지배할 키워드는, 온라인: 리테일테크, 리테일미디어 / 오프라인: 개인형 가성비, 복합화, PB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