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D.I.Y 레이블 ‘41세기’가 고양이를 위한 조립식 텐트 “#catstudyhouse”를 발매했다. 평소 두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41세기의 디자이너 쿠라하시 타카아키가 개인적으로 만들어본 텐트 사진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변 애묘인들을 시작으로 인터넷상에 화제가 되면서 7개월간의 시행착오 끝에 상품화 된 것이다.

ⓒ 41st-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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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곳에 숨기 좋아하는 고양이들의 습성을 살려 입구는 최대한 낮게 설정하고 폐쇄감을 높인 것이 특징. 가격은 사이즈별로 각 13,824엔, 17,064엔이며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주문제작 중이다.

http://41st-century.tumblr.com/

최근 한국에도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동물을 소유물이 아닌 가족처럼 여기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관련산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2015년 이베이코리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G마켓은 화이트데이를 열흘 앞둔 지난 2월26일부터 3월4일까지 1주간 팔린 애완용품 매출이 전주에 비해 128%많았다. 특히 이 기간동안 애견의류 매출 증가율은 213%에 달했으며, 고양이 하우스,놀이용품은 144%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월 BC카드 연구소의 2011년~14년 매출분석에 따르면, 연평균 반려동물 관련업종 매출 23.6%, 동물병원 매출은 9.8% 증가하여 같은기간 전업종의 연평균 성장률은 5.6%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결과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올해를 강타할 업종으로 선정했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2020년 6조원대로 전망된다.

ⓒ 삼성이 만든 4000만원 상당의 '도그 드림하우스' 출처: 영문기사(클릭)

1인가구 증가, 인구고령화 등의 이유를 포함하여 많은사람들이 자신이 기르는 동물을 친구나 가족처럼 아끼고 소중히 대하면서 이제는 ‘애완동물’이라기보다 ‘반려동물’이라 불리며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자체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로인해 ‘펫팸족’이라는 신조어 까지 생겨났다. 펫팸족은 반려동물(Pet)과 가족(Famil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 DOGTV korea 페이스북

우리나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애견전용 TV채널을 보유한 국가다. CJ헬로비전은 이 분야의 선발주자로, 이스라엘 PTV사가 제작한 애견용 TV콘텐츠 ‘도그TV’를 공급받아 지난 2014년 2월 국내 최초로 애견TV채널을 개설했다 방송을 시작한 지 1년 7개월 된 도그TV는 가입자가 3만명에 달한다.

'홀로 자라 사회성이 부족해질 것 같아서' '혼자 두기 미안해서'. 주인들의 미안함과 애정을 바탕으로 개 전용 방송을 포함한 반려동물을 위한 각종 시장은 점점 커지는 중이다. 애견 호텔, 애견 유치원, 애견 장의사, 애견 보험 등은 이미 오래전 등장했고 지난 8월 일산 원마운트에는 이웅종 강아지 테마파크 까지 개장되었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약 1조43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약 6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커지는 수요에 따라 앞으로도 반려동물 산업은 계속 성장해나갈 것이며 관련 서비스들도 다양하게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