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정치는 왜 존재해야 할까?   

자신만의 종교만 옳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집에 꽉 잡힌 사람들이 많다. 일주일 중에서 6일간 나쁜 일을 행하고 나서 일요일에 종교시설에 가 2시간만 참회하면 만사가 오케이라고 믿는 아주 나쁜 사람들도 많다. 되기만 하면 200여 가지의 혜택을 받게 된다. 그중에서 하루만 해당 직업에 근무하면 죽을 때까지 평생 연금을 받는 직업이 있다, 바로 국회의원이다. 

나는 60 평생 살아오면서 두가지 종류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의 접촉을 조심했다. 바로 종교인과 국회의원이다. 이들은 일반 사람들을 도와주려고 해당 직업에 종사한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세상은 예전보다 더 흉폭해 졌고, 살기가 더 힘들어 졌다. 왜 이런 현상이 날까?

아무리 나쁜 짓을 저지르고 살아도 일요일에 종교행사에 참석하는 것 그리고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과의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별개의 삶인 듯 보인다.

그러면서 사회봉사에 참여하는 독실한 종교인 행세까지 하는 위선자도 많다. 사회봉사를 자신의 사기술책을 위장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항상 이런 류의 사람들을 조심하기 바란다. 양의 탈을 쓴 늑대인간들이다. 전 세계 거의 모든 사람들은 성장기를 거치면서 동일한 의문을 갖는다. “인간은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인간은 종교를 찾는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대한민국 종교계가 보여주는 자신들만의 종교만 옳다고 주장하는 어리석음과 타종교를 이단시 하는 행동들은 일반 국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겨 줄 것이고, 이런 실망감이 계속 이어진다면 과연 백년 후에도 존재할 수 있을까 의문이 간다. 종교인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과 말을 서슴지 않고 하는 경우가 문제가 되어 뉴스시간에 나오곤 한다. 여러분도 알듯이 IT기술로 인해 사람들은 지금까지 상상도 못했던 방식으로 상호 연결이 가능해 졌고, 코로나로 인해 줌(zoom)이나 기타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통해 무접촉 연결이 가능해 졌다. 종교 혹은 사무실 업무조차도 집에서 혹은 원하는 장소에서 각자 수행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렇다면 향후 종교의 형태도 상당히 달라질 수 있음을 예측 해 본다. 지금까지 해오던 종교의 역할도 다른 대체의 무엇이 차지할지도 모른다.

거꾸로 종교가 없었다면 이 지구상에 수많은 전쟁도 없었을 것이다. 가수 ‘존 레논’이 부른 ‘이매진(Imagine)’에도 나오는 가사 아닌가! 자신이 믿는 종교만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헛된 믿음으로 인해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전쟁이 얼마나 많았는지 세계인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향후 100년 후, 종교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정치는 또 어떤가. 국회의원 및 지자체 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무엇을 느끼는가? 누군가 최선이 아닌 차악을 뽑으며 한 발짝씩 나아가는 게 민주주의 선거라고 한다. 그렇게 한 표 한 표 모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도 한다.

이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다. 왜냐하면 투표는 그야말로 그 나라 혹은 그 지역의 민도 수준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딱 한 표만을 행사할 수 있다. 아무리 올바른 세상, 정의로운 세상을 원해도 그 반대급부를 원해서 의도적으로 불순한 마음으로 투표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더 많이 존재한다. 그래서 세상은 전혀 바뀌지 않는다. 더 악화일로다.

일도 하지 않는 국회의원들이 많아지고 있다. 국회의원의 역할은 국민을 위한 법을 만드는 일이거늘, 진정 국민이 필요로 하는 법안은 나타나지 않는다. 당연히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300명의 국회의원이 왜 필요한지 의문이 되는 대목이다. 진정 300명이나 필요할까? 그 무시무시한 성범죄를 저질러도 법이 없어서 정확한 죄에 대한 벌을 줄 수 없는 나라, 대한민국이다. 이런 무질서한 나라를 만드는데 혁혁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집단이 바로 국회의원이라는 집단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나는 제안한다. 국회의원이 된 이후, 민생을 위한 법안을 년간 몇 개 이상을 만들어 상정해야 한다는 국회의원 법안제출 의무제도를 꼭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법안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법안만을 카운트를 해야 한다. 국회의원의 업의 개념은 법을 만드는 일이거늘, 법은 안 만들고 수백가지의 국회의원 특권만 누리는 일 안하는 국회의원들이 더 이상 발 못붙이게 만들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제안한다.

여러분이 아는지 모르겠지만 국회의원만 되면 받게 되는 특권과 급여 그리고 특혜는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하루만 일해도 죽을 때까지 평생 연금 혜택을 받는다. 그러니 죽을힘을 다해 국회의원, 한번 하려는 것이다. 일생을 걸고 한 번 배팅해 볼만한 도전 아닐까? 단 하루만 국회의원으로 근무만 하면 늙어 죽을 때까지 정말 수백여 가지 혜택을 누리게 되니까 말이다.

‘소유의 종말’이란 책이 나온 지 거의 20년이 지나간다. 20여년이 지나가니 경제 분야는 공유경제가 자리를 잡고 있는 중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다시피 공유경제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공유경제가 필요하다는 것은 인식을 함께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정치도 공유정치로 바꿀 때가 되었다. 다음에 자세히 내가 생각하는 공유정치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 누구나 정치를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먼저 우리나라 국회의원이나 기초 의원 선발 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언제까지 땅 중심, 농업 중심의 의원 선발제도를 채택할 것인가! 언제까지 토지 중심으로 지역구 대표를 선발하는 방식을 유지한단 말인가. 지금은 전 세계가 연결된 그야말로 글로벌 세상인데 말이다. 그래서 다음 편에서는 가장 시대에 맞는 국회의원 선발 제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유통9단 김영호의 이렇게 말한다. “인간을 도와주겠다고 탄생한 종교와 정치는 완전히 새롭게 혁명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세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