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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기부의 정석, 파타고니아 이본 쉬나드
Date:2022-09-23 15:24:32 Hit:133

 


통 큰 기부의 정석, 파타고니아 이본 쉬나드


4조원 회사 지분 모두를 환경단체에 기부한 기업가, 이본 쉬나드.


지구가 지금 우리의 유일한 주주다. (파타고니아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


오랜 기간 파타고니아는 환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회사를 운영할지 고민해 왔다. 그리고는 마침내, 답을 찾았다


세상에는 부자가 참 많다. 하지만 부자 중에서 존경받는 부자는 정말 드물다. 오늘은 정말 존경할만한 대단한 부자 이야기.


Earth is now our only shareholder.


정말 멋진 철학이 담긴 문구다.


미국의 세계적인 아웃도어 의류 제조업체 '파타고니아'의 창업자가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 보호를 위해 회사 소유권을 비영리 환경단체에 통째로 넘겼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본 쉬나드 파타고니아 창업자(83) 일가가 20228월 약 30억달러(41000억원)에 달하는 회사 지분을 2%는 신탁사에, 98%는 비영리재단에 이전됐다고 발표. 쉬나드 일가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또한 매년 파타고니아의 수익 1억 달러(1390억 원)가 기후변화와 환경보호 활동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쉬나드 회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기부 결정에 대해 소수의 부자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가난한 사람으로 귀결되는 자본주의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 형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우리는 지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위해 최대한의 자본을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는 이번 기부에 이본 쉬나드, 이 분 일생의 삶에 찬사를 보내면서 더 놀란 사실은 가족들이 모두 전액 기부에 찬성했다는 점에 너무 감동을 받았다. 쉬나드 창업자의 경우에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늘 지구환경 보호에 가장 앞장서서 경영을 한 대단한 분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가족의 경우는 다르지 않는가! 창업자의 부인 되는 분과 자식들과 손자,손녀들이 분명 있을 것이고, 그들도 다른 일반 사람들처럼 많은 돈을 갖고 싶어 할 것 아닌가!


그런데 회사 소유권을 통째로 넘기는 결정에 창업자와 주식을 갖고 있는 가족 모두가 흔쾌히 찬성했다는 점이 정말 이례적이다. 기업가들의 기부가 활발히 이뤄지는 미국이지만 회사 소유권을 통째로 넘기는 결정은 극히 이례적이다.


국내 재벌가 및 돈 좀 있는 집안에서 늘 벌어지는 일이지만, 창업주 혹은 돈 많은 아버지가 타계하게 되면 남은 자식들과 부인 나아가 배다른 자식간에 남은 재산을 가지고 혈투를 벌이지 않는가! 이런 장면이 늘 보던 모습이었는데, 미국의 이본 쉬나드 가문은 정말 존경할만한 가문이라 생각되고, 앞으로 이런 가문이 대접받는 세상이 되길 희망한다.


그리고 또 하나 존경스러운 내용이 하나 더 있다.


미국을 포함해서 전세계 주식이나 사모펀드 등 주식시장에서 돈푼깨나 만지는 금융권에 있는 사람들이 갖는 의문인데, 왜 회사를 상장하지 않고 개인회사 지분을 통째로 비영리재단에 넘겼냐 하는 부분이다. 주식을 쪼금 한다는 전문가 심지어 측근까지도 파타고니아가 비상장 회사인 만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거나 회사 매각에 나서는 방안도 조언했다고 하는데, 쉬나드 창업자는 노(NO)한 것이다.


쉬나드 창업자는 회사가 상장되면 주주 이익 제고가 우선시돼 근로자의 복지 향상과 환경 보호를 중요시해온 기업 문화를 지킬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 한다. 보통사람 수준인 일반 금융인들의 예측을 뛰어 넘은 의사결정을 한 것이다. 정말 귀감이 되는 분이다. 그는 이번 의사결정을 두고 NY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이것이 이상적인 해결책이었다. 나의 삶을 정돈한 뒤 큰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니 더더욱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대단한 분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기부관련해서 우리나라 사례를 찾아 보았다.


한때 아이 학원비를 걱정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성공하자마자 선뜻 자신이 말한 약속- 사재 100억원을 16개월만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멋진 주인공이 있다. 바로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의 김봉진 대표다. 그런데 이 훌륭한 젊은 사업가에게도 우리 사회에 기부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서 수정을 부탁한다. 우리나라에서 이본 쉬나드, 빌 게이츠 같은 기부자가 안나오는 건 기부 환경 탓이라는 것이다. 기부금 마련하려면 보유 주식을 팔아야 하는데 주주들이 반발한다는 점과 한국 기업가의 탐욕보다는 '세금 폭탄' 같은 기부 환경 시스템에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점을 꼬집는다. 미국처럼 차등의결권도입이 가능하다면 사회 기여할 길 크게 열릴 것이라 조언. , 창업자에게 1주당 1표 이상을 주는 제도가 있다면 보유 주식을 팔아도 경영권 약화 걱정을 안해도 되는 제도인데, 아직도 우리나라는 국회는 쉬고 있는 듯 보인다.


부동산으로 큰 돈을 번 후 그것도 모자라 대통령까지 하고 나서도, 아직도 그 지저분한 욕망을 수그리지 않는 트럼프 가문, 주식으로 큰 돈을 번 후 그것도 모자라 책을 써서 유명세를 누린 후 단 1원도 기부한 적 없는 대한민국 주식 부자들과 유튜브에 자주 얼굴을 비추는 기업가들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이제 결론에 이른다. “이제 파타고니아의 유일한 주주는 지구입니다.”


쉬나드 창업주와 그의 부인, 40대 자녀 둘은 흔쾌히 세금 폭탄을 맞는 기부 방법을 택했다. “사업을 성장시키겠다는 생각보다 지구를 되살리겠다는 희망을 훨씬 크게 갖고 있다면,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을 사용하여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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